청송군청 산업소득과 이영국씨 10년간 대구 신애보육원 찾아

10년 동안 꾸준히 보육원을 찾고 있는 ‘산골’ 공무원이 있어 화제.
청송군청 산업소득과에 근무하고 있는 이영국(37·임업8급)씨는 공무원이 되기 전인 지난 91년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봉사활동을 하다 우연히 대구시 서구 평리6동의 신애보육원을 방문했다.
외롭게 자라는 어린이들이 자신을 특별히 반기는 보람에 취한 이씨는 1주일에 한 번씩 꼭 이 보육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청송군에서 공무원을 시작하고 난 이후에는 1년에 몇차례 밖에 방문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7일에는 보육원생 40명을 청송으로 초청, 직장동료들과 함께 식사도 같이하고 주왕산을 등반하기도 하고 신발 80켤레와 느타리버섯 2상자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정태윤 신애보육원장은 “대구시내 각급 기관단체와 회사에서 보육원을 찾는 일이 많지만 산골공무원이 보육원을 찾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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