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7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샌들과 민소매의 옷을 즐기면서 모자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옷에 어울리지 않아서, 혹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아서 선뜻 구입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외선이 강한 여름, 모자 하나쯤 있으면 햇볕을 가려주는 효과도 있지만 여름 멋쟁이가 될 수도 있다.
먼저 모자를 잘 고르기 위해서는 옷과의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대백센터 김미숙씨는 말한다.
모자를 고를때는 소재나 색상, 스타일에 맞추되 되도록 많은 모자를 써볼 것.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도 쓰기에 따라 뜻밖의 멋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얼굴에 잘 어울려도 차양의 폭이 지나치게 넓다거나 빛깔만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면 키가 작아보이므로 오히려 역효과를 빚는다. 반드시 전신이 비치는 거울 앞에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밸런스를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빙빙 돌거나 조여 불편하다. 따라서 자신의 머리 사이즈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라고 한다.
얼굴 큰 사람은 모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는데 모자를 눈썹선까지 앞으로 깊숙히 내려쓰면 얼굴이 작아 보인다. 모자를 비스듬히 쓸 때는 얼굴의 자신없는 부분쪽을 비스듬히 내리도록 한다.
정장용 모자는 실용성 보다 액세서리의 일부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되도록 모자를 벗는 것이 좋다.
세탁을 할 때 물세탁 가능한 것은 조심스레 빨아서 건조시킬 때 모자 크기 만한 풍선을 안에 넣어 말리면 형태가 잘 유지된다. 만일 면 소재라 하더라도 처음 한 번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물세탁을 해도 망가지지 않고 형태가 오래 유지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왕골. 왕골모자는 때가 탄 부분을 수건에 합성세제를 묻혀 그 부분을 살살 닦아내고 구김이 갔을 때는 수건을 덮어 물을 살짝 뿌린 뒤 결 방향으로 다림질해 주면 처음과 꼭 같아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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