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어울리지 않아서, 혹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아서 선뜻 구입을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자외선이 강한 여름, 모자 하나쯤 있으면 햇볕을 가려주는 효과도 있지만 여름 멋쟁이가 될 수도 있다.
먼저 모자를 잘 고르기 위해서는 옷과의 조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대백센터 김미숙씨는 말한다.
모자를 고를때는 소재나 색상, 스타일에 맞추되 되도록 많은 모자를 써볼 것.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것도 쓰기에 따라 뜻밖의 멋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얼굴에 잘 어울려도 차양의 폭이 지나치게 넓다거나 빛깔만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면 키가 작아보이므로 오히려 역효과를 빚는다. 반드시 전신이 비치는 거울 앞에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밸런스를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빙빙 돌거나 조여 불편하다. 따라서 자신의 머리 사이즈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라고 한다.
얼굴 큰 사람은 모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는데 모자를 눈썹선까지 앞으로 깊숙히 내려쓰면 얼굴이 작아 보인다. 모자를 비스듬히 쓸 때는 얼굴의 자신없는 부분쪽을 비스듬히 내리도록 한다.
정장용 모자는 실용성 보다 액세서리의 일부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되도록 모자를 벗는 것이 좋다.
세탁을 할 때 물세탁 가능한 것은 조심스레 빨아서 건조시킬 때 모자 크기 만한 풍선을 안에 넣어 말리면 형태가 잘 유지된다. 만일 면 소재라 하더라도 처음 한 번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물세탁을 해도 망가지지 않고 형태가 오래 유지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왕골. 왕골모자는 때가 탄 부분을 수건에 합성세제를 묻혀 그 부분을 살살 닦아내고 구김이 갔을 때는 수건을 덮어 물을 살짝 뿌린 뒤 결 방향으로 다림질해 주면 처음과 꼭 같아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