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랭지 재배용 무 종자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채소재배 농가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채소재배 농민들에 따르면 여름철 고랭지 재배용 무 종자가 공급량이 달려 파종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특히 무 종자 값이 지난해는 1.8ℓ에 40만~50만원선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7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청송군 부동면 지역 농민들은 무 파종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농민들은 결국 원하는 종자를 구하지 못해 지역의 재배 특성과 계절성을 고려할 때 다소 미흡한 품종으로 대체해 파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이처럼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특정 품종의 무 공급량이 파종기에 부족했던 것은 종묘사가 종자값 인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물량을 풀지 않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역에서 적합한 무 품종이 한정돼 있어 원하는 종자가 부족할 경우 농민들이 일단 구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노린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청송군 부동면 지리 허모씨는 “종묘회사의 횡포을 맞기 위해 관계기관에서 무 종자 공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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