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새 투자자 없어 방치…환경오염까지

구미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 중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상당수 업체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되면서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구미공단에는 현재 경영난으로 휴·폐업을 한 업체가 5월말 기준 23개사로 이들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공장용지가 47만4천㎡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도산 이후 해당 금융기관들이 담보물건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새로운 사업주가 나타나지 않아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특히 공장들은 관리가 되지 않은채 방치되며서 폐자재 등에서 침출수가 흘러 나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행 공업배치법에는 휴·폐업의 경우 1년 이상 경과하면 환수·조치토록 돼 있으나 이마저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본부 관계자는 “장기간 방치되는 업체는 관리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빠른 시일내에 3자 처분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공단에 입주해 있는 업체들 중 지난 IMF사태를 전·후해 97·98년에 24개사, 99년 5개사, 2000년 32개사가 휴·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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