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중국 북경으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철강업계들의 철강수출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이 오는 연말께 WTO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함께 동북아지역 수요창출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 올림픽을 유치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유입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림픽 준비에 따른 투자확대가 불가피해 수출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철강업계는 올림픽 준비를 위한 선수촌, 경기장, 부대시설 등 대규모 건설·건축공사가 일시에 이뤄질 경우 철근을 비롯한 건축자재 수요가 급증, 한국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제철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철근량이 많은 데다 가격도 국내산보다 싸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일시에 많은 양의 철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측 동향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도 개최지 선정이 그저께 확정됐기 때문에 아직은 이렇다할 전략을 세우지 않고 있다면서도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도 북경올림픽 개최에 따른 특수의 가장 큰 수혜국은 한국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리는 무역박람회를 통해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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