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결의문 채택 등 강력대응

대구지역에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시지중학교 학생 480여명은 16일 오후 교내 운동장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캠페인을 가진 뒤 학교 주변에서 ‘교과서 왜곡을 중단하라’는 등의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또 135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이날 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불채택 재검정을 위한 대구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운동본부는 앞으로 역사왜곡에 앞장서고 있는 일본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회’(회장 니시오 칸지)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대구시 중등역사교육연구회도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일본 문부과학성과 대구시와 자매 결연한 히로시마시 교육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
이밖에 경북도교육위원회도 오는 18일 임시회를 열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도교육청과 자매 결연한 시마네현 교육위원회에 왜곡교과서를 채택하지 말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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