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운송회사중 하나인 대한통운이 침지식 막분리 공법의 오·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통운 환경사업팀이 지난 97년 개발에 성공한 침지식 막분리 공법이란 중공사막(中空絲膜)이라 불리는 가는 실모양의 막으로 된 필터를 직접 물에 담근(침지식) 뒤 오·폐수를 정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공법에 따른 대한통운의 기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 화성군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시설, 구인사 오수처리시설 등 기존 설치완료된 설비의 정화능력 때문이다.
기존 가압식 여과방식(in→out)에서 흡인식 방식(out→in) 및 공기세정방식을 채택, 설비용량 감소와 함께 오탁물 퇴적을 최소화 시킨 이 기술은 경기도 구리시 하수처리장 설계를 위해 설치한 시험장치에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98.7%,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87.7%, SS(부유물질)의 99.5%를 제거하는 등 정화장치를 거친 수질이 2급수에 해당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침지식 막분리 정화시설의 우수성이 알려지자 최근 포항제철은 구인사와 경기도 시화시범단지에 설치된 설비에 대한 현장견학을 실시했다.
대한통운 환경사업팀관계자는 “일본 미쓰비시레이온사의 0.1~0.4㎛크기의 중공사로 만들어진 필터를 이용한 정화장치는 완벽에 가까운 정화를 해 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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