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제작자협회가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출연거부를 선언한지 일주일여가 지남에 따라 MBC 오락프로그램의 방송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장 지난 7일 뮤직비디오 방영으로 대체된 ‘생방송, 음악캠프’가 14일에는 시트콤 ‘뉴논스톱’으로 대체된다.
또 인기오락 프로그램인 ‘목표달성 토요일’과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경우 대부분의 코너가 3주후분까지 녹화돼있어 당장 큰 차질은 없으나 출연거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파행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목표달성 토요일’의 간판코너인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의 경우 메인 MC인 유재석의 출연이 불가능한데다 게스트 출연진의 80%가 가수들이어서 녹화분이 바닥나면 차질이 불가피하다.
연예제작자협회 소속인 이휘재가 메인 MC를 맡고 있는 ‘악동클럽’ 코너는 14일 마지막 녹화분을 내보낼 예정이다.
‘목표달성 토요일’의 제작진은 내주에도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각 코너의 하이라이트를 임시편성하거나 새로운 코너로 대체한다는 방침아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런 방송차질을 초래하고 있는 연예제작자협회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일반의 시각은 비난일색이다.
MBC 인터넷 홈페이지(www.imbc.com) 게시판에는 연예제작자의 불공정 계약관행을 다룬 ‘시사매거진 2580’ 보도를 옹호하며, 연예인의 집단행동을 성토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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