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영문과 김명기씨

영남대 영문학과의 재학생이 펴낸 영어학습책이 베스트셀러로 등장해 화제.
이 대학 영문과 학생인 김명기(30·휴학중)씨가 펴낸 ‘그래, 아직도 영어공부한다. 왜!’라는 책은 현재 연2주째 종로서적 집계 외국어부문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고 있다고.
이 책은 문법, 해석, 어휘에만 매달리는 암기위주의 접근법을 벗어던지고 한국어의 간섭을 배제한 ‘이미지 메이킹’을 할 것과 그림책을 효율적인 영어학습의 동반자로 제시하고 있다. 즉, 영어대신 한국말로 먼저 옮겨서 생각하는 버릇에서 벗어 상황 그 자체로서 이해하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라는 것이다. 해외에도 전혀 가보지 못했다는 저자는 “성인도 모국어로써 외국어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저술동기를 밝혔다.
지도교수인 이승렬 교수는 “이 책의 혁신성은 영어를 사용할 때 최대한 우리말의 개입을 차단하는 방식의 학습법에서도 돋보인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들의 언어습득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고 추천의 글을 적고 있다. 현재 3학년 2학기를 휴학중인 김씨는 다큐멘터리 ‘동강은 흐른다’‘낙선’ 등의 주제음악을 실제로 연주한 팬 플루트계의 실력자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