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도심을 흐르는 남천둔치에 산책로와 주차장 등 다목적 이용시설이 들어서면서 1일 2천여명의 시민들이 아침저녁 산책과 조깅 및 나들이를 즐겨 체육·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 95년부터 도심을 흐르는 남천이 맑고 깨끗한 자연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천 정화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남천변 6.4㎞구간에 99억3천만원을 투입, 친숙한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남천 정화사업은 하천 중심부에 항상 물이 흐르도록 저수로를 설치하고 양쪽에는 비가 많이 왔을 때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둔치를 만들어 둔치 8천여평에 잔디를 심어 시민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남천둔치에는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공연장 평의자 파고라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정평동 영대교 하류 1㎞구간이 완료되면 도심의 명물로, 아파트단지 속의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강모씨(45·여·정평동 우방아파트)등 인근 주민들은 “산책로 트랙에 m표시까지 돼 있어 조깅이나 보행하기에 너무 좋다. 요즘은 이용객이 너무 많아 인사하기에 바쁠 정도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 2천여명이 찾다보니 일부 시민들의 의식부족으로 시설물이 훼손되고 취사행위와 고기굽기 등으로 미관을 해치고 주변을 오염시키는가 하면 잔디가 망가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주인의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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