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공단내, 올들어 4건…안전조치 강화 시급

포항철강공단을 운행하는 대형화물트럭들의 적재물 안전조치 미비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대형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 대형트럭 운전자들의 상당수가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데다 운송회사마저도 이를 소홀히하고 있어 사고발생차량 및 회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가 요구된다.
23일 오전 10시 40분께 포항시 남구 장흥동 인천제철 2공장 삼거리에서 서진운수 소속 경북 99아 3112호 트레일러(운전사 김창섭)가 커브를 돌다 싣고 가던 27t가량의 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아스팔트 10m가량과 인도경계석, 인도블럭 등이 심하게 파손되고 가로수가 넘어졌으며, 30여분동안 차량통행에 장애를 겪었다.
이날 사고는 공단내 운행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적재물의 결박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운전사들의 안전의식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이종환 서진운수 포항사무소장은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즉시 복구할 계획”이라며 “별 문제가 아니다”고 말해 이 회사의 안전의식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올들어 포항철강공단내 도로에서만 4건의 적재물 낙하사고가 발생한 데다 적재물 적재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례만도 올들어 수십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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