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낮최고 35.8도…나흘째 열대야

장마가 물러가면서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23일 포항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전국 최고인 섭씨 35.8도를 기록하는 등 장마가 끝난 경북·대구 대부분 지역에서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와 포항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경주와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5.1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영천 35.6도, 구미 34.4도, 울진 33.5도, 영덕 32.4도를 기록하는 등 경북·대구 대부분 지역이 불볕 더위를 기록했다. 특히 포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도 전국최고인 28도를 기록한데 이어 24일 아침 최저 기온도 27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경북동부 일부 지역이 나흘째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포항과 영천, 구미 등 도심지에는 행인들의 발길도 평상시 보다 많이 줄었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포항 북부해수욕장 등 유명 피서지에는 5천~1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물놀이를 즐겼다.
포항기상대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경북 내륙 지역에 23일 밤늦게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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