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손가락) 절단은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발생될 수 있지만 특히 산업현장에서 수지절단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
의술의 발달로 수지 재접합술은 이제 보편화 되었고 이상적인 재접합술의 경우 성공률이 95%에 이르고 있는데 보관이 잘된 경우에는 수상후 24시간이 지나도 수술 가능하며 인대박리술, 인대이식 등 2차수술을 실시하면 정상에 가까운 수지 기능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끝부분에서 절단된 수지의 재접합술도 가능하므로 수지 외상시 일단 접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에서 재접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단된 수지는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보관이 중요한데, 4℃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운송도중에는 절단된 부분을 거즈로 싸서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비닐봉지를 묶고 다시 얼음이 들어있는 용기나 비닐에 넣는 것이 좋다. 절단된 수지를 직접 식염수에 넣어 운반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드라이 아이스나 비생리식염수에 담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예리하게 절단된 경우에는 인접조직의 파괴가 적어 재접합수술이 용이하며 수술후 결과도 좋다. 프레스등에 의한 압궤손상이나, 전기톱으로 절단된 경우에는 광범위한 조직파괴가 있어 예리하게 절단된 경우 보다 불량한 것은 당연하다. 견열 절단상(절단된 수지의 인대가 근육부분에서 뽑힌 경우)인 경우 혈관 손상이 광범위하여 성공률이 떨어지며 성공적인 접합수술 후에 기능회복과 신경재생 또한 상당히 불량하다.
재접합술 시행시 유아나 소아에서는 성공률이 높으나, 수술후 통증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으로 인해 효과적인 물리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려워 기능 회복 면에서는 좋지 않다. 노인은 신경재생속도가 느리고 수술후 관절강직이 상대적으로 심하여 재활에 어려운 점이 있다.
수술후, 환자는 절대 금연하여야 하며 수술후 며칠간 절대안정을 요한다. 이를 위해 병문안도 수술 성공을 높이기 위해 제한시켜야 한다. 이처럼 재접합수술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혈류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수술후 1주일간은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2주일 후에도 혈류악화로 절단술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문의(054)283-0815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