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신속한 신고 가장 중요”

올 여름 적조발생 가능성이 높아지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수협, 어민 등이 적조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해양청은 지난 13일 적조피해 예방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이달부터 적조예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3개소의 적조예찰반 운영과 함께 10명의 명예감시원을 위촉해 적조발생시 신속한 신고체계를 갖췄다.
특히 국립수산진흥원은 적조 조기발견 및 신속한 예보를 위해 실시간으로 적조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 탐사체제를 갖추고 운영중이다.
그러나 해양청은 무엇보다 바다에서 직접 현장을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어민들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신고전화 245-1641∼3.

□적조발생 예방법

적조는 적조생물의 증식에 필요한 물질들이 많이 녹아있는 부영양 수역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무엇보다 먼저 영양염류나 증식촉진물질을 많이 함유한 산업배수나 가정하수의 유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또한 바다 저층에 퇴적된 각종 오염물질들이 분해되면서 용존산소를 소비하고 유독성물질을 생성하므로 이들 저질을 준설하는 등 어장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료 찌꺼기나 배설물이 어장을 오염시켜 부영양화 현상을 촉진 시키므로 적정 방양밀도를 준수하고, 유기배설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 수하시설물 설치와 급식량을 준수하는게 최상의 적조발생 예방법이다.

□적조퇴치법
▲황토살포
지금까지 각종 수산관련기관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적조발생시 가장 효과적인 퇴치법은 황토를 살포하는 것이다.
지난 99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 개체수가 500마리 미만일 경우 살포 1시간 후 최고 83%가 구제됐으며, 1천마리 이상일 경우 구제율은 최고 92%에 달했다.
▲수산화 마그네슘 살포시험
지난해 포항지역 한 업체에서 생산되는 수산화마그네슘을 형산강 적조발생시 살포한 결과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립수산진흥원이 연구에 들어갔다.
따라서 올해 적조발생시 실제 살포시험을 해 볼 계획이다.
▲전기분해법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연구발표한 것으로 해수전기분해법을 이용해 해수성분중 염화나트륨을 치아염소산나트륨으로 변환시키는 방법으로 코클로디니움의 경우 살포 2시간만에 전멸시켰으며, 적조생물제거후 자연해수성분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2차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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