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등 물량감축 불가피

포철의 경영실적 악화가 포항지역 전반에도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철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1조6천370억원에 비해 무려 73.3%나 급감한 3천550억원에 그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긴축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각종 경비와 원가를 3천억원이상 대폭 줄이고 투자비도 당초보다 4천억원 이상 감축하는 등 지역경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예산을 삭감함에 따라 협력사와 주요 거래선에도 다소의 물량감축이 불가피하다.
또 이 같은 포철의 긴축경영은 철강공단내 다른 업체에도 당장 직접 및 간접영향을 끼치고 지역 유통상권은 물론 식당과 유흥업소를 비롯한 지역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관측에 대해 포철은 “경영환경이 악화된다해도 이미 약속한 지역협력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지역경제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예산에 대해서는 최대한 당초대로 집행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포철의 긴축부문은 고급원료 축소, 물류비와 정비비의 과감한 축소 등 대부분 조업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경비를 줄이고 소모성경비를 절약하는 수준일 뿐 아니라 상반기중에도 이미 1천267억원을 절감한바 있어 지역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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