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달말까지 방치 폐기물 수거

포항시가 환경단속권 이원화로 지도·단속 사각지대에 놓인 포항 철강공단에 대한 환경오염 줄이기 운동에 팔걷고 나섰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공단내 공한지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방치 중인 폐콘크리트 95t과 생활폐기물 25t 등 각종 폐기물 130여t에 대한 현장 확인을 끝내고 이를 이달말까지 수거키로 했다.
또 26일 오전에는 포항제철과 인천제철을 비롯한 철강공단 각 기업체 직원 200여명과 함께 형산강 하류지역 정화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후에는 철강공단 내 근로자 종합복지회관에서 철강공단 입주기업체 환경분야 실무 부서장 및 철강관리공단 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공단 환경오염 줄이기 추진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철강공단내 기업체들이 스스로 자정운동을 실천토록 유도하는 한편 공단에 입주하고 있는 모든 기업체가 동시에 이를 추진토록 해 환경오염 줄이기 운동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철강공단내 하천과 도로, 공한지,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환경전반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 공단을 끼고 있는 형산강과 구무천, 남천등 주요 6개 지점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수질검사와 병행해 하천오염 차단에 나선다. 또 매주 수요일 환경순찰의 날로 지정해 공단순찰과 병행해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처리키로 했다.
이양우 포항시 환경위생과장은 “이 운동을 기업체 자정운동으로 승화시켜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매월 실시하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환경 정화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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