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지역경제 살리기’ 노력이 돋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말 전국 항만시설 사용료의 인상을 위한 관계자회의를 갖고 외항화물의 경우 현재 184원인 사용료가 310원으로 인상하는 등 포항항의 시설사용료를 최고 171%인상시키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포항상의 등은 철강경기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설사용료 인상은 철강산업에 치명적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박규현 포항해양청장과 이규섭 항무과장 등도 해양수산부에 포항지역 경제현실과 사용료 인상시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은 채 자료수집에 나섰고, 정우택 해양부장관의 포항방문시 지역현실을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 22일 당초안을 대폭 수정, 평균 5.1% 인상하는 새로운 조정안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공무원으로서 지역실정을 수렴한 다양한 일로 볼수있으나 박청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해양청 직원들이 포항과는 전혀 연분이 없는 국가직 공무원들임을 고려할 때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 최근 사정바람으로 상당수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이 비판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의 노력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귀감으로 모자람이 없었다.
포항청은 이밖에도 포항지역 어민숙원사업중 하나인 냉동창고 건립을 위해 30억원의 지원금을 끌어내고, 50억원의 예산을 전용해 활어위판장 설치계획을 세우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온힘을 다해 왔다.
오늘도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그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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