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론조사를 할 때 조사기관을 분명히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밝히지 않음은 물론 때로는 연령과 거주지역만 묻고 국정운영 방향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세부적인 질문을 하지 않은 채 자동녹음에 의한 질문만을 일방적으로 하고는 끊곤 합니다.
이때문에 혹시 연령과 지역을 이용해 다른 내용의 여론을 조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국정참여를 위한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조사항목을 질문하지 않는 여론조사를 표본조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몇일 간격으로 특정인에게 귀찮을 정도로 자주 전화해 자동녹음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발신지 추적이라는 번거로운 절차를 밟지 않고는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이어서 전체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돼 공공성과 신뢰성까지 떨어뜨릴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여론조사는 하루 빨리 시정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