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억 투입 해양기지화 추진

경주시 양포항과 감포항이 대규모 해양관광지로 개발되는 등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이 21세기 복합해양관광벨트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양관광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여수해양박람회를 앞두고 전국 해안을 10개 관광권역으로 묶은 뒤 지역별 특성에 따른 복합해양관광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부산과 함께 부산도시관광권에 속한 경주시 감포항과 양포항의 경우 도시형 복합친수 해양기지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감포해양관광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감포항에 130억원, 양포항에 289억원을 투입, 수산물유통기지화 및 바다낚시터와 주차장 등을 확보해 환경친화적인 어항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해양내륙연계관광권으로 지정된 포항과 영덕, 울진지역은 해수욕장 관광지화, 울진 석류굴 및 백암·덕구온천을 연계하는 내륙연계 관광지로 중점 개발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시행하는 등대시설 관광명소화를 위해 포항 장기곶 등대와 송대말등대, 죽변등대, 울릉 도동등대를 개방, 관광객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포항여객선터미널 신축 및 터미널 주변 공원화, 동해안 지역 마리나시설 등 해양공원 설치 등이 추진된다. 또 포항 영일만신항을 비롯한 전국에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조2천800억원을 투입해 전국 25개 항만을 친수공간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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