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진학 자녀 뒷바라지 주말부부 많아

자녀들의 교육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사는 ‘별거가족’가 갈수록 늘고 있어 농촌지역 교육기반 확충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
특히 자녀 교육을 위해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늘면서 농촌지역은 갈수록 인구가 줄어 존립기반마저 위협받고 있다.
영양지역의 경우 10년전만해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직장인이나 상인들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도시로 진학시켰으나 최근에는 교육 열풍과 특용 작물 재배로 농가소득이 늘면서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부부가 별거 생활을 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자녀들을 초· 중학생때부터 도시로 전학시키면서 이들을 돌보기 위해 부인도 함께 도시 생활을 하고 남편은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해 농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
이런 주말부부 가족은 3월과 8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때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일월면 도계리 조모씨(55)씨의 경우 대구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자식 때문에 2년전부터 부인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으며 가끔 주말에나 자식과 부인을 만나는 주말 부부다.
조씨는 “부모가 고생하더라도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게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라며 “형편만 허락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도시로 나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녀들의 교육을 시키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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