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마리아씨는 이날 회견에서도 자신의 남편 밀링고 대주교는 로마 교황청에 ‘죄수’로 억류돼 있으며 그가 풀려날 때까지 단식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하고 임신테스트를 받기 전 남편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링고 대주교는 바티칸이 오랫동안 지켜온 정결(貞潔)을 무시하고 지난 5월27일 한국계 침구사인 성마리아씨와 미국에서 문선명 통일교 목사 주례로 합동결혼식에서 결혼했다.
로마 가톨릭의 교리를 관장하는 바티칸 신앙교리성은 오는 20일까지 아내와 결별하지 않고 통일교 활동에 관계할 경우 밀링고 대주교를 파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