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페루자, 포기 결정…국내리그 전념키로

이동국(사진·포항 스틸러스)의 해외 진출이 완전 무산됐다.
이동국의 에이전트인 이영중씨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축구대표팀이 체코대표팀과 일전을 갖는 체코 브루노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동국에게 관심을 보여온 이탈리아 세리에A의 페루자가 포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오늘 페루자로부터 안정환을 재임대하고 이란 선수 1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이동국의 영입작업은 백지로 돌아갔다는 공식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체코와의 대표팀 경기에서 이동국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벨기에 1부리그팀인 안더레흐트, 리어스 등에서 스카우트들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지만 그들의 결정에 상관없이 벨기에팀에는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독일과 이탈리아 1부리그를 상대로 작업을 벌여왔던 이씨는 “기량을 더 향상시켜 2002월드컵축구 이후에 다시 적극 추진하겠다”는 기본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독일 1부리그 브레멘에서 뛰었던 이동국은 해외 진출의 꿈을 당분간 접고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면서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준비에 전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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