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이즈미 총리가 한국과 중국은 물론 세계의 여론을 무시하고 2차대전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과 중국만 피해 국가가 아니라 온 세계가 피해 국가라고 할 수 있는 2차 세계대전은 결국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패망으로 끝나고 말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 국민들은 그래도 그 때의 악몽을 되씹지 않기위해 전범의 무덤을 없애는 등의 조치로 새로이 시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야심과 국수주의적인 정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며 피해국가인 이웃 국가들의 여론도 무시한채 오로지 우익의 여론에만 따르는 총리의 이번 신사 참배를 보면 그야말로 외교적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분명 국가에 대한 충성과 우익은 다르다. 사전에도 우익은 보수적이며 민족주의적 색채를 띤 편이나 정당 또는 단체로 표현되어 있고, 좌익의 반대말로 쓰인다. 좌익은 그야말로 테러적인 단체이다. 이런 내용을 볼 때 분명 일본 총리의 이번 참배는 일개 국가의 수반이 아니라 정당의 대표 또는 우익의 대변인이라고밖에 볼수 없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일본이란 이웃 국가로부터 지금도 정신적, 물질적, 외교적으로 숱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때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우리도 이젠 자라나는 어린이들부터 청소년, 기성세대까지 다시한번 역사에 대한 교육관을 새롭게 하여, 온 국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하여 감히 무시할 수 없는 강한 국민, 강한 국가란 것을 보여주어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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