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간 운영되던 포항 인근 각 해수욕장이 16일자로 폐장되었다.
올해는 개장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많은 외지 사람들이 포항을 찾았다. 따라서 바다경찰이나 인명구조단들도 바쁜 여름을 보냈다.
그러나 폐장을 한다고 사람들이 바다를 찾지않는 것은 아니다. 여름이 가기 전 막바지에 바다를 찾는 사람들은 공부에 시달리던 학생들이다.
마지막 며칠을 보충수업에서 해방된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때늦은 바다를 찾는다. 요즘 아이들은 앞뒤를 가릴 줄 모르고 행동부터 먼저 하는 경향이 있다. 수영을 할줄 몰라도 바닷물에 뛰어드는 객기를 부려보고 싶은 것이 요즘 아이들이다.
아직 더위가 물러나지 않고 있는만큼 이후에도 바다를 찾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바다경찰이나 인명구조단들은 해수욕장이 폐장되었다고 해서 임무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늦게 바다를 찾는 사람을 위해 좀 더 신경을 쓰고 활동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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