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에 목숨 건 카레이서 ‘꿈·사랑’ 그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인기가 높지 않지만 카레이싱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다.
25일 선보일 「드리븐(Driven)」은 자동차 경주의 묘미를 스크린 가득히 담아낸 스포츠 액션영화. F1(포뮬러 원)과 함께 드라이버의 지존을 뽑는 CART(Champi onshipAuto Racing Teams) 월드시리즈를 무대로 삼아 스피드에 목숨을 거는 레이서들의 꿈과 사랑과 우정을 그려냈다.
2000년 시즌이 개막되면서 신인 레이서 지미(킵 파튜)가 혜성처럼 나타나 전년도 챔피언 보(틸 슈바이거)의 자리를 위협한다. 지미의 팀 코치 칼(버트 레이놀즈)은 기복이 심한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왕년의 스타였던 조(실베스터 스탤론)를 불러들여 페이스 메이커로 기용한다.
지미의 등장으로 신경이 예민해진 보가 여자친구 소피아(에스텔라 워렌)에게 결별을 선언하자 상처입은 소피아는 지미와 가까워진다. 그러나 보를 잊지 못하는 소피아를 지켜보며 지미는 슬럼프에 빠진다.
그러던 중 팀 동료 메모가 사고를 당하자 지미는 경기를 포기한 채 그를 돕다가 부상을 입는다.
이야기는 뻔한 결말로 치닫는 듯하지만 두 라이벌을 오가며 용기를 북돋우는 조의 활약 덕분에 모두가 승자가 되는 가슴 찡한 드라마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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