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경북지사, 토지이용계획 결정…지원협약서 곧 체결

포항철강산업단지 4공단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7일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최근 4공단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을 결정하고 포항시와 공단조성에 따르는 지원협약서 체결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협약서는 지난 14일 포항시에 접수돼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포항시가 그동안 4공단 조기착공을 요구해왔기 때문에 조만간 협약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측은 협약체결이 이뤄지면 곧바로 경북도에 지방산업단지 지정신청 및 실시계획승인, 사업시행자 신청에 나서는 등 공사착공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연말, 늦어도 내년초까지 4공단 조성에 따르는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실시설계 및 토지보상작업 등을 서두르기로 했다.
따라서 이같은 사전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4공단 조성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IMF체제이후 전국적으로 공장유휴지가 많아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포항의 경우 기존 공단부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포항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공단조성 필요성 요청이 잇따라 사업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광섭 포항철강관리공단 관리부장은 “포항철강공단의 경우 지난 수년간 부지가 없어 입주희망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4공단 조성 조기착공으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부지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조성될 4공단은 64만평 규모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 현 3공단과 이어진 산지를 깎아 조성될 계획이며, 1차 금속·비금속광물·석유화학 및 기타시설 공장부지와 녹지, 공원, 하수 및 배수지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포항-건천간 제 2산업도로와 영일만신항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대체우회도로가 4공단 조성예정지와 이어져 있어 공단조성시 물류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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