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7월들어 포항제철의 생산, 판매 실적이 급속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은 7월 결산 결과 조강생산량 224만t, 제품생산량 227만t, 판매량 234만t을 기록, 지난달 대비 각각 6만t, 25만t, 10만t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제품생산량 227만t은 공장수리가 있었던 6월의 202만t에 비해 25만t 증가한 것이며 상반기 월평균 생산량 215만t에 비해서도 12만t 늘어난 것이다.
또한 7월 평균 판매가격도 t당 40만원을 기록, 지난달 대비 9천원, 올들어 7월까지 평균 판매가격에 비해서는 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판매가격 상승은 수출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가격이 7월에 7% 인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따라 포철의 7월 순이익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판매단가 상승, 업무혁신(PI) 시스템인 ‘포스피아’ 도입에 따른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6월 대비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철강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철강가격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 절상되면 포철의 영업이익이 2%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포철의 3·4분기순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관계자는 “포철의 3·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3%증가한 2천25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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