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경북지사 ,초저금리 영향…16만여평 2,100억어치 팔려

올 들어 경북·대구지역에서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단독택지 등 각종 택지 분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대구 칠곡 3, 대구 동호, 경산 사동, 김천 교통, 안동 정상 등 경북·대구지역 택지개발지구의 택지가 16만7천715평, 금액은 2천126억1천700만원 어치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같은 기간(7만9천408평, 1천23억9천600만원) 보다 금액과 면적이 각각 2배 정도 증가했다.
택지용도별로는 개인 실수요자들이 매입하는 단독택지는 3만6천267평(435억5천만원)이 팔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배나 늘어나 가장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또 공동주택지(7만2천298평, 851억7천600만원)가 2.7배, 근린용지(3천141평, 76억4천800만원) 2.4배, 상업용지(1만8천882평, 441억800만원) 1.6배, 기타용지(3만125평, 321억3천500만원) 1배 등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토지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금융권 저금리로 투자할 곳이 없는데다 증시 침체마저 이어지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재테크 대체 수단으로 부동산에 투자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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