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경찰 단속 전무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과 대구역 주변에 노점상이 인도를 점령하고 일부 상인과 택시기사들이 호객행위를 일삼지만 일선 구청과 경찰의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밤이면 윤락녀와 여관업주로 보이는 속칭 ‘삐끼’들이 거리로 나와 매춘을부추기거나 음란 비디오를 상영한다며 여관 투숙을 종용해 외지인들의 대구에 대한 첫 인상을 망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늦게 대구역을 통해 대구를 찾은 최모(31·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역을 나오자마자 인도를 차지한 노점상 사이를 빠져 나오며 택시기사들의 장거리호객행위 대상이 됐다.
최씨가 택시기사의 대열을 빠져나와 도로를 건너자 윤락녀와 윤락업주로 보이는여성들이 최씨를 따라오며 매춘을 부추기는 유혹(?)을 해 곤혹스럽게 했다.
윤락업주들을 따돌린 최씨는 “아직 역 주변에서 매춘업소와 장거리만을 골라 태우는 택시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대구가 월드컵축구대회와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해 일선 구청은 “현행 공중위생법은 호객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불법행위로 처벌을 할 수 없고 경찰이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 단속하는수밖에 없다”며 경찰로 단속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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