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해면 구간 모감주나무 수십그루 고사

포항시가 올해 처음으로 향토수종인 모감주나무를 가로수로 대거 식재했으나 올여름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구간에서 고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항시는 올봄에 총사업비 6천500만원을 들여 포항시 동해면 임곡리에서 대보면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가로수로 모감주나무 850그루를 시범식재했다.
그러나 현재 이 구간도로에는 가로수로 심어진 모감주나무 수십그루가 군데군데 말라죽고 있다.
기후와 토질 등에 자생력이 강한 모감주나무가 이처럼 말라죽은 것은 올 여름 가뭄기간 동안 관수대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사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항시 산림과 관계자는 “이곳 도로 모감주나무 가로수 일부가 고사되긴 했으나 올해 첫 시범사업을 실시한데다 전체적인 식재 규모로 볼 때 활착률면에서 성공적이다”며 “현재 50여루의 보수묘목을 확보, 고사된 나무에 대해서는 더위가 끝날때쯤에 다시 심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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