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여단협 등과 연합 여성정치의식 설문 조사

“내년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여성시·도의원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전 여성계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애경 포항여성회 회장(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은 내년 지자제 선거를 통해 여성의원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지만 단지 여성의원이라는데 만족할 수 만은 없다는 포부를 내비친다.
송회장은 “출마하고자 하는 여성이 있다면 당연히 환영하겠지만 당선운동을 하거나 지지하기에 앞서 도덕성이나 기본적인 여성의식, 당선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따져보는 자질검증의 단계는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경북·대구지역을 비롯 전 여성계의 역량이 여성정치세력화와 정치참여확대에 집중되고 있지만 포항지역의 경우 내년 선거를 통해 여성의원을 반드시 당선시킨다는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포항지역은 그동안 따로따로 활동해 오던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와 포항여성회, 미래여성회가 지난해부터 총선 여성정책토론회와 포항시여성문화제 등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결속력이 다져져 힘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 여성계는 앞으로 여성부 프로젝트로 수행하게 되는 여성정치아카데미와 여성정치의식 설문조사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내달까지 진행하는 여성정치의식 설문조사는 여성후보 발굴에 구체적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송회장은 “동네별 인지도 조사에서 여성후보 추천까지 구체적인 데이터를 얻을 것이며 여성의원이 할 일이나 유권자의식 등 여성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문항만을 엄선해 설문조사를 벌이겠다”고 설명한다.
송회장은 “여성의원 배출 못지 않게 유권자로서의 여성 의식을 바로세우는 일도 내년 선거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 아래 유권자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권자들도 한표를 행사함으로써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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