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정비 등 대형 사업 순차적 진행 전통문화 연계 종합휴양지 2010년 완성

정부와 경북도,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은 유교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연계한 고부가가치의 문화 관광산업 육성으로 낙후된 북부지역의 개발을 촉진을 위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안동 하회마을 정비사업과 도산서원 주변정비 사업 등 26개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새로 확정돼 추진되고 있거나 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부권(안동 예천 영양)과 북부권(영주 봉화), 남부권(청송 의성), 서부권(문경 상주), 해안권(울진 영덕)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는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은 올해 안동의 중심숙박휴양거점단지 조성 사업이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확정됨으로써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중부권 거점인 안동은 숙박휴양거점단지 조성 사업을 기획예산처가 올해부터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2천827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체류형 복합휴양관광지로의 체질 개선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사업비 2천827억원 가운데 국비 517억원, 지방비 612억원을 투입하고 1천698억원은 민자를 유치해 이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와 경북도 안동시는 올해 6억원(국비 3억, 도비 9천만원, 시비 2억1천만원)을 투입, 이 사업의 조성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안동시는 또 지난해 15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확장과 서원~종택간 순환도로 개설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도 54억2천900만원을 투입해 순환도로 사업과 오천단지 자료관 건립, 종합유교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외 하회마을 상가조성, 안길포장, 공연장, 기념관 건립, 병산서원 주차장과 전기시설 지중화사업에 53억2천500만원을 투입하고 봉정사 내부 진입도로 정비 실시설계에 2억8천00만원을 투입한다.
올 연말까지 완공 계획인 도산서원 순환도로 개설 사업은 60%의 진척을 보이고 있고, 오는 2002년까지 사업을 벌이는 퇴계종택~육사시비 간의 도로 확포장 공사도 착수한다.
북부권의 거점인 영주는 소수서원사료관 건립과 주변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료관 건립공사는 올해 전시관 전시시설과 내부공사를 벌이며 75%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인 소수서원 주변정비 사업은 사업진척이 40%에 그치고 있어 사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주시가 2002년까지 42억1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선비촌조성 사업은 40%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상주시는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경천대관광지 개발 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고, 문경시는 문경새재 유교문화자원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경새재 유교문화 자원정비는 도자기전시관, 야외공연장, 새재 과거길 복원, 새재 상징문 건립, 문경 유교문화관 건립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의성군은 조선시대 양반가의 풍모를 간직하고 있는 사촌마을 주변정비에 29억원, 산운마을 정비사업에 22억원을 투입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한다.
청송군은 올해 안에 덕천민속마을 정비를 마무리하고 영양군도 선바위지구 개발사업을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올해 53억원의 예산을 투입, 신돌석장군 유적지 성역화 사업을 마감하고 괴시전통마을과 인량마을 정비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예천군은 내년까지 20억원을 투입해 효(孝)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올해 공사에 들어간 권씨종택과 금당실마을 정비사업은 올해 안에 끝낼 계획으로 공사를 벌이고 있다.
북부권의 봉화군도 청량산 민속사료관 건립 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22억8천만원을 투입해 닭실마을 정비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해안권인 울진군은 6억2천800만원을 투입해 올해안에 불영사주변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처럼 경북북부 유교문화권개발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여서 2010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될때까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유교문화권의 중심지인 안동과 문경시지역의 경우 이미 활발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울진군과 영양군 등 일부 군지역의 경우는 아직 내세울만한 사업을 벌이지 않고 있어 권역별 균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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