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민련, 민국당 등 여3당 지도부는 29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협의회를 갖고 임동원 통일부장관 해임안문제 등 국정현안을 논의, 6개항으로된 합의문을 발표했으나 임 장관 문제에 대한 합의는 이뤄내지 못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김윤환 민국당 대표는 이날 발표된 합의문을 통해 “3당은 최근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를 원활히 진전시켜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정책이 더이상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고 국민적 신뢰와 지지의 토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임 장관 해임에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과 임 장관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자민련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해임안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마련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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