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밤10시50분 SBS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 싶다’가 중국 옌볜(延邊) 등지 조선족들이 부자의 꿈을 찾아 한국으로 몰려드는 현실과 그 문제점을 진단한다.
92년 한-중 수교 이후 옌볜의 지린(吉林)성 등 동북3성 지역의 조선족들은 부(富)의 꿈을 찾아 남한땅으로 속속 밀려들었지만 ‘엑소더스’ 10년째인 오늘 우리와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는 넘어서지 못할 두터운 마음의 벽이 생겼다.
성추행 논란의 당사자인 한국인의 신고로 서울출입국관리소에 체포되어 강제추방 날짜만을 기다리는 여인이 있고 한국에 가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에 속아 평생 만져볼 수 없는 거액을 빌렸다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99년 ‘재외동포법’이 제정됐지만 이 법이 명시하는 ‘재외동포’의 범위에는 조선족이 제외됨으로써 남한의 조선족 동포들은 불법체류자 신세를 면치 못한다.
<밀착취재 옌볜에서 서울까지- 중국 동포, 한국의 꿈 10년> 을 주제로 하는 이날 방송은 중국 옌볜 현지 취재를 통해 식지않는 ‘코리안 드림’의 열풍과 송출사기,불법체류, 가족의 이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굴레를 통해 동포로서의 ‘중국 조선족’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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