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대부분 형식에 그쳐…관계재정립 촉구

구미시가 해외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일부 도시와는 수년째 교류가 없는 등 형식에 그치고 있어 이에 대한 관계정립을 새로이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미시는 지난 90년 일본 오쯔시, 98년 중국 장사시, 97년 심양시, 89년 대만 쭝리시 등 현재 5개국 6개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그러나 89년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대만 쭝리시와는 90년 한·중 수교이후 교류가 단절됐으며 키르키즈공화국 비쉬께끄시(91년)와 멕시코 멕시칼리시(98년)와는 자매결연 이후 교류가 거의 없다.
또한 구미시는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에 지역업체들의 수출지원·판로개척, 현지 법인체에 대한 지원 등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일본 오쯔시를 방문하기로 예정됐던 소년축구단과 오쯔시 상공회의소 회장단 구미방문은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취소되는 등 해외 자매결연 도시 체결에 따른 실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용수 구미시의회 의원은 “한·일 양국 관계의 악화로 일본 오쯔시와의 교류는 신중을 기해야 하며 이에 따른 구미시의 입장도 표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명목상 자매결연 도시로 돼 있는 도시에 대해서는 관계를 재정립하고 필요한 경우 과감히 정비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일부 도시와는 자매결연 이후 문화, 역사 등 이해관계가 맞지않아 교류가 거의 안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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