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족 민원인 대부분 설치 사실조차 몰라

영양군이 민원인 편의를 위해 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해 운영중인 자동착신전화(DID)가 홍보 부족으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자동착신 전화는 민원인들이 행정기관별로 거의 단선인 대표전화의 통화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외부에서 680국+부서별 고유번호만 누르면 교환을 거치지 않고 해당 부서와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군은 92년 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회선을 자동 착신으로 전환했으나 홍보에 소홀, 민원인 대부분이 자동전화 이용법은 커녕 설치된 사실조차 몰라 통화량이 폭주하는 대표전화(교환원)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화 민원이 폭주하는 오전 11시를 전후해 영양군청의 대표전화인 682-2241번은 거의 통화중 상태다.
건설업을 하는 김모씨(48)는 “자동 착신전화 사용법은 물론 설치된 사실조차 몰라 대표 전화로 걸어 다시 담당 부서와 연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부서별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자동 착신제 시행이 10년 가까이 됐으나 아직도 이를 모르는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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