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은 중위권…1인당 GRDP 등은 4위

지식산업 경쟁력이 경북은 전국에서 중위권(8위 84.6), 대구는 최하위(15위 61.9) 수준으로 지식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21세기 IT·BT산업 및 디지털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치단체의 지식산업 인프라 구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소가 2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식기반 현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크게 ‘지식혁신 투입지표·지식혁신 성과지표·지식혁신 과정지표’ 등 3가지로 구분되는데 이를 평균한 지식기반 지수에서 대구·경북이 하위그룹으로 분류됐다.
지역내 지식혁신 능력 형성을 위해 투입된 지원의 크기와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투입지수는 대구의 경우 R&D투자(연구·개발 71.7), 연구인력(64.5), PC 보급(116.2), 정보화 예산(66.5), 대학생 수(65.1) 등의 평균지수가 76.8로 전국 12위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경북은 R&D투자(83.7), 연구인력(80.2) ,PC 보급(50.1), 정보화 예산(102.6), 대학생 수(139.2) 등의 평균지수가 91.2로 전국 7위다.
지식투입 지수는 전국 평균 100 보다 대구·경북은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돼 지식산업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에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식혁신 능력에 따른 지역 내에서의 산출물 양과 지식혁신 능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정도를 나타내는 지식성과지수는 대구의 경우 1인당 GRDP(65.1), 특허등록(10.1), 벤처 기업수(55.1), 지식산업 비중(14.4) 등으로 평균지수가 36.2로 전국 최하위 수준인 13위로 나타났다.
경북은 1인당 GRDP(114.2),특허등록(34.8), 벤처기업수(37.3), 지식산업 비중(211.1)에서 평균 99.4로 전국 4위 수준으로 드러났다.
대구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특허·벤처기업, 지식산업 비중 등 대부분의 항목이 타지역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기반이 없고 성과도 없는 것으로 집계돼 미래의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식혁신 능력이 형성되고 활용되는 과정이 얼마나 잘 정비돼 있는가를 가리키는 과정지수는 대구가 R&D 조직 (55.2), 인터넷 이용(92.6), 인터넷 도메인(94.5), 대학교수(116.3), 산학협력(4.7) 등 평균지수가 72.6으로 전국 11위로 나타났다.
경북은 R&D조직(92.4),인터넷이용(78.4), 인터넷 도메인(49.5), 대학교수 수(88.4), 산학 협력(8.1) 등 평균지수가 63.4로 전국 최하위인 15위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의 지식혁신 과정의 지수가 낮은 것은 현재 보다 미래의 지역 경쟁력 형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 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대구의 경우 지식기반 지수가 낮음에 따라 중고위 기술산업과 하위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형성되고 있으며, 경북도는 95년 이후 중저위 기술산업 중심에서 고위 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전환돼 중고위 기술과 하위기술 산업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