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파로 코클로디니움 세포 파괴

전자기파를 이용해 적조생물을 없애는 신기술이 바다실험에서 성공했다.
계명대 이영희(李瑛熹·55) 교수는 2일 마이크로파의 전자기파를 쏘아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세포를 파괴하는 장비를 어선에 싣고 바다에서 제거실험을 가진결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출력의 장비를 29t급 중형어선에 설치해 포항시 양포앞바다 2㎞연안에서 전자기파를 5초동안 적조 바다에 쏘아 전자현미경으로 확인한 결과, 코클로디니움이 발견되지 않아 전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팀은 당초 헬기에 장비를 싣고 동해안 연안 상공을 돌며 공중에서 전자기파를 쏠 예정이었으나 파도가 험해 배에 싣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현장에 입회한 경북도 당국자와 경주시 관계자는 “이 교수의 적조제거기술이 바다실험에서 성공한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해양환경 영향평가 등을 거쳐 검증을 완료한 뒤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개발한 적조제거장비는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축양장에서 첫 실험해 적조퇴치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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