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 북
경북사격은 지난대회의 부진을 털고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체전에서 금2, 은1, 동1개를 획득, 종목 종합 9위에 머문 경북은 천안전국체전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열린 육군참모총장기대회에서 뚜렷한 성적 향상을 보여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육참총장기대회 남대 공기소총에서 김도형(동국대)이 개인1위에 올랐고 남일반 공기소총에서 최영전(상무)이 우승,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또 트랩에서 최명배(붕천타스코)가 1위을 차지해 금메달 후보로 부상했다.
경북은 여일반 50m소총3자세의 이선희(주택은행)를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고 있다.
지난해 부산체전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이선희는 올해 회장기대회 1위와 실업단대회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전국체전 2연패가 기대된다.
남일반 김성준(상무)이 스탠다드복사, 센타화이어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성준은 실업단대회와 봉황기대회에서 항상 입상권에 들어 당일 컨디션 여하에 따라 최소 1종목에서 우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봉황기대회 50m권총에서 1위에 오른 이기섭(상무)도 금메달 사냥에 동참한다.
남대 공기소총에서 김도형, 오경섭, 권상균(이상 동국대)이 전원 입상권에 있어 최소 1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되며 봉황기대회 개인 1위에 오른 여고 공기소총 정혜선(동지여상)이 금과녁 조준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경북은 단체전에서 4개종목이 입상권에 근접해 있다.
남대 공기소총(동국대, 경일대 혼성)과 남일반 공기소총(상무, 경북일반 혼성), 남고 공기소총(경북체고), 여고 공기권총(동지여상)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입상, 전국체전에서 메달 색깔결정만 남겨뒀다는 평가다.
경북은 지난대회 금메달리스트 최병우(한국통신)가 대전으로 전출간 것이 유일한 전력감소 요인이다.
김태호 경북사격연맹 전무는 “8월 이후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적향상을 보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신감을 보였다.
2)대 구
대구사격은 전국체전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무대로 열리고 있는 육군참모총장기대회에서 연일 금메달 낭보를 전해주고 있어 천안전국체전에서 상위권 진입이 확실할 전망이다.
지난해 금4, 은4, 동3개를 획득, 종목종합 7위를 차지한 대구는 최근의 상승 무드를 체전까지 지속, 최소 금메달 5개를 거머쥐어 종목종합 5위권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김선일(대구백화점)이 남일반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메달 동시석권을 노리고 있고 이상학(한국통신)이 속사권총과 스탠더드권총에서 금사냥에 나선다.
김선일과 이상학은 지난 1일부터 태릉사격장에서 열리고 있는 육군참모총장기대회에서 각각 우승,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체전에서 금획득이 무난할 전망이다.
한승우(영진고)도 남고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대구는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도 3개의 금을 노리고 있다.
이번 육참총장기대회에서 동반 우승한 대구공고와 남산여고가 우승권에 근접해 있고 한국체대도 우승권 전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학부가 취약하다는 점이 대구의 약점으로 꼽힌다.
또 지난 99년 환경, 소음등의 문제로 봉무사격장이 폐쇄된 이후 클레이, 스키트 등 화약총부문이 연습장소를 구하지 못해 점차 약세를 보이는 것도 고민거리다.
여기에 지난대회 스키트 개인 3위에 오른 이동호(상무)가 경기도로 빠져나간 것이 전력의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고등부와 일반부 개인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전반적인 전력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연준 대구사격연맹 전무는 “전국체전 시험무대인 육참총장기대회에서 금메달이 쏟아지고 있어 전국체전에서 순위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내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선일(대구백화점)등 일반부 선수들의 선전이 선수단 사기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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