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00년 기초 조사’

국내 사업체 대표자와 종사자 가운데 여성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시·일용·무급직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는 등 고용 여건은 불안해지고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00년 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는 301만7천198개, 종사자는 1천364만7천460명으로 전년보다 3.1%와 5.6%가 각각 증가했다.
여성 종사자는 527만9천463명으로 7.9%가 늘어나 남성 종사자 증가율 4.3%를 앞질렀다.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도 102만2천662개로 4.2%가 증가해 남성 사업체 증가율2.5%를 상회했다.
따라서 여성 종사자의 비중은 37.9%에서 38.7%로, 여성 사업체의 비중은 33.5%에서 33.9%로 각각 상승했다.
통계청은 “사업서비스업, 오락·문화, 교육서비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 여성의진출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임시·일용·무급직은 150만7천503명으로 29.1%가 늘어났다.
상용직은 861만7천129명으로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전체 종사자에서 임시·일용·무급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서 11.1%로 높아진 반면 상용직의 비중은 64.6%에서 63.1%로 낮아졌다.
사업체를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5~99명인 사업체는 14.4%가 증가한 반면300명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는 6.1%가 감소했다.
산업별로 사업체 수를 보면 통신업(20.7%), 사업서비스업(16.9%), 운수업(11.5%)은 증가한 반면 부동산 및 임대업(-2.0%), 금융·보험업(-1.5%)은 감소했다.
종사자 수의 경우 사업서비스업(21.3%), 오락·문화·운동관련 사업(12.9%), 통신업(8.8%), 보건·복지사업(8.3%)은 증가했으나 어업(-16.6%), 공공·사회보장(-6.0%),건설업(-2.9%)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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