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도입계획…거래방식은 주식과 동일

내년초에 도입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공매도가 허용되며 거래방식은 가격제한폭 15%가 적용되는 등 일반 주식과 같다.
증권거래소는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ETF 시장개설 및 운용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장지수펀드는 주가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펀드다. 해당 주가지수에 편입된 주식종목과 비중으로 펀드를 구성해 만든 수익증권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쉽게 사거나 팔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 구성과 거래방식=예를 들어 KOSPI200 지수펀드를 만들 경우 해당 200개 종목의 편입비중을 고려해 구성한다. 상장당시 투자를 원하는 사람은 현금이 아닌 주식을 납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해당종목 전체를 납입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에서 유통되는 증권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상장시에는 위탁회사나 기관투자가들이 참가한다.
투자자는 기존의 주식처럼 모든 증권회사를 통해 ETF를 매매할 수 있다. 거래방식은 기존의 주식과 같다. 호가는 지정가와 시장가 등 2가지가 있으며 호가가격 단위는 5원∼1천원이다. 매매수량단위는 10ETF이며 가격제한폭은 15%다.
결제방식은 매매일로부터 2일째에 하는 보통결제이며 결제이행이 보장되는 경우에 한해 공매도가 허용된다. ETF의 순자산가치(NAV)는 실시간으로 공시된다. 따라서 ETF거래가격은 NAV에 수렴된다.
환매를 신청하면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교부받게 된다. 그러나 일정단위 미만을 보유한 투자자는 환매를 신청할 수 없기 때문에 유통시장 매매를 통해 현금화 해야한다.
▲ETF도입의 효과=개인투자자들은 시장평균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NAV와 지수가 실시간으로 공시되므로 투자판단이 쉽고 소액의 자금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얻게 된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만큼 기존의 인덱스펀드보다 환금성이 뛰어나다.
기관투자가들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할것으로 보인다. 또 보유주식의 가격하락 위험을 헤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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