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경제 ‘산넘어 산’

국내 첨단 전자산업의 메카인 구미공단의 가동률과 생산, 수출, 고용이 계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구미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세계적인 IT산업 침체에다 반도체, 통신장비, TV 등의 생산부진과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쟁심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해외시장 다변화 등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가 분석한 지난 7월중 산업동향에 따르면 전체 입주업체 540개사 가운데 가동업체가 463개사로 입주 및 가동업체가 각각 전월 대비 3개사와 4개사 감소했다.
가동률은 전월대비 3.4% 포인트 하락한 77.5%를 보였으며 이가운데 구미공단의 주력업종인 전기전자 및 섬유의복 등의 가동률이 전월 대비 각 5.3%와 1.9% 감소했다.
생산도 2조2천951억원으로 전월 대비 4.2% 감소, 7월말 누계실적이 16조5천700억원으로 올해 목표 31조원 대비 53.5%에 그치고 있다.
수출은 12억4천500달러로 전월 대비 10.4%나 감소, 7월말 누계실적이 93억3천600만달러에 그쳐 올해 목표 188억달러 기준으로 49.7% 달성에 머물고 있다.
고용도 7월말 기준으로 총 6만6천262명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나 줄어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생산설비 이전에 따른 고용감소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공단 중부지역본부 경영지원팀 최정권 과장은 “IT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동남아 국가들과의 출혈경쟁 심화 및 이에 따른 생산·수출감소로 구미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며 “신기술개발 등을 통한 해외시장 다변화대책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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