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고(포철공고)와 남대(안동과학대)에서 4강을 노린다’
경북은 지난 11일 끝난 제5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포철공고를 앞세워 하위권 탈출을 벼르고 있다.
포철공고는 이번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주전 골게터 남익경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2학년들을 주축으로 경희고(8강전)와 청주상고(4강전)를 연파하며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주전들의 결장과 골키퍼 신화용의 경고누적 공백을 극복치 못하고 동북고에 완패한 아쉬움을 이번 체전에서 선전으로 씻는다는 각오다.
포철공고 김경호 감독은 “3학년들이 줄줄이 부상중이어서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며 “남익경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고 이번 선수권대회를 통해 2학년들이 부쩍 성장해 올해 체전에서는 기필코 4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대학부 경북예선에서 4년제 대학인 대구대(승부차기), 경일대(2-1승)를 물리치고 대표에 선발된 안동과학대가 패기와 체력을 앞세워 4강을 노크하고 있다.
1회전 상대인 중앙대(경기)의 벽만 넘으면 4강진입도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
울산대(울산), 호남대(광주)등 대학 강호들이 반대조에 몰린 대진운이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인권 안동과학대 감독은 “4년제 대학 강호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패기와 정신력을 무기로 4강진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북은 여고부 구미정보여고가 1회전에서 올해 전국대회 4관왕을 차지한 최강 강일여고(강원)를 만나는 최악의 대진운으로 고전이 예상되며 남일반에서 팀이 없어 출전치 못한 점도 종목종합득점에서 불리한 입장이다.
대구)‘동부여고(여고), 대구공고(남고)는 4강, 국민은행(남일반)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종목종합 12위에 올라 부진을 보인 대구축구는 올해는 여느해에 비해 전력이 안정돼 있고 대진운마저 따라 상위권 진입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
대구공고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철공고(경북)와 1회전에서 맞붙게 된 점이 부담스럽지만 연습경기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하는 등 대등한 전력을 보여 해볼만하다는 평이다.
올해 전국대회에서 백운기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지만 한번도 예선탈락해본 적이 없을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대구공고는 개인기를 앞세운 기술축구를 팀컬러로 내세우는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공고 곽병유 감독은 “4강을 목표로 하루 3차례에 걸쳐 강훈련을 쌓고 있다”며 “토너먼트 경기인 전국체전은 매 경기 결승이나 마찬가지여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여고는 올해 팀 창단 5년만에 도로공사배 준우승을 차지하는 괄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체전에서 상위입상을 노리고 있다.
김규식 동부여고 감독은 “최강 강일여고를 피하는 대진운이 따랐고 선수들도 의욕에 넘쳐있어 4강진출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남일반에서 국민은행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 춘계실업리그에서 경찰청(경남)을 3-0으로 꺾고 우승한 국민은행은 최근 프로구단 안양 LG에서 길경호, 김장현 등을 보강, 더욱 짜임새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베스트 11가운데 프로출신이 8명에 달해 최강의 진용을 자랑한다.
송명원 국민은행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남은 기간동안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대미를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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