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만원 육박…보호자들 경제 부담 커

노령인구가 늘면서 노인질환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노인이 병원에 입원할 경우 간병인의 인건비 만큼은 의료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산지역에 최근 개원한 노인전문병원이 2개월만에 90병상을 채우고 대기환자가 줄을 서는 등 노인환자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인병원에 입원한 치매환자의 경우 입원비와 치료비가 월 100만원∼150만원인데다 필수적으로 고용해야하는 간병인의 인건비가 월40만원∼60만원에 이르는 등 월 200만원을 육박, 환자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노후보장 분야 학자를 비롯, 관계 전문가들은 치매노인 문제는 국가가 일정부분을 책임져야하는 사회문제인 만큼 가족에게만 맡겨놓을게 아니라 간병료 등을 의료보험에 적용,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산노인병원 관계자는 “환자 가족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5월 치매노인의 간병료 의료보험 적용을 당국에 공식 건의했으나 ‘아직 연구중이다’는 답변을 되풀이하고 있어 당분간은 적용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90병상 규모인 병원시설을 오는 2002년까지 200병상이상으로 대폭 증설해 늘어나는 지역 노인환자들을 충분하게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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