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담액 대비 실거래 2%불과…개선책 세워야

대구시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기업체 해외시장 개척단 사업이 상담액 대비 실거래 비율이 고작 2%에 머물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이성수 의원(수성)은 제103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지난 95년 문희갑 시장 취임후 시작한 해외시장개척단 현황 및 활동 실적을 담은 자료를 제출하고 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총 13회에 걸쳐 46개국을 순방, 해외시장 개척단 사업을 벌인 지역 기업체 76개소의 상담액은 모두 3억 9천만달러 이나 실제 거래액은 8천 100만달러로 2%에 그치고 있다 ”고 밝혔다.
이 의원 또 “이같은 실제 거래액은 시가 당초 자신한 예상 계약액 1억 1천만달러에 비해서도 고작 7.3%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해외시장 개척단 사업 이후 대구지역 기업의 부도율이 평균 0.52%밖에 되지 않는데도 불구, 해외시장개척단 참가업체의 부도율은 24%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기업체들이 참가 횟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업체 중 68%가 1회 참가에 그치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이 실질적으로 업체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참가업체는 151개 업체로 이들의 실제 계약실적은 4억 3천만달러로 상담액 8억 7천만달러 대비 49%에 이른다”고 밝히고 “전수조사 결과 151개 업체중 부도가 난 업체는 14개로 조사돼 부도율은 0.09%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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