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정장 각광 받을 듯 어둡고 가라앉은색 유행

올 가을에 결혼할 예비 부부들이 25만쌍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예복 특수’를 놓치지 않으려는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결혼 예복은 결혼식 후 피로연이나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친지들에게 인사할 때 입는 옷으로 드레스나 전통의상을 입는 외국의 예복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특수한 패션경향 이다.
올 가을 결혼 예복은 여전히 실용화와 고급화를 겹친 스타일이 강세.
결혼식 당일에만 입고 옷장에 넣어두는 것보다 평상시에 입을 수 있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분위기의 정장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남성예복으로 선호되는 스타일은 ‘2~3버튼’의 무늬가 없는 싱글정장, 소재는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겨울까지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울, 캐시미어, 실크혼방 등이 좋고 회색이나 감색 등 차분한 색상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여성예복은 지난 시즌 유행했던 화사한 파스텔 톤 대신 회색이나 갈색 등 다소 어둡고 가라앉은 색상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요조숙녀 풍과 캐주얼한 이미지의 소녀풍 예복이 동시에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예복의 경우 마른 체형은 밝은 회색이나 광택이 도는 소재를 선택하면 볼륨감 있어 보인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짙은 색을 선택하거나 올해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을만 하다.
남성예복은 흰색 셔츠에 붉은 빛이나 광택감이 도는 타이를 매는 것이 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동색 계열의 셔츠와 타이는 날씬하고 세련돼 보인다.
요즘은 서양의 결혼식처럼 정장, 흰색 셔츠, 은회색 넥타이, 포켓 치프를 갖춘 차림도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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