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영상회원 전시회 경비 쪼개 노인 영정 촬영 남다른 문화재·자연사랑 분과별 운영 연구활동 활발

‘내사랑 구미’란 기치를 내걸고 구미지역의 자연환경과 주요 문화재 등을 사진으로 알리고 있는 단체가 있어 화제.
화제의 단체는 구미영상회(회장 류시영)로 지난 87년 8명의 사진 취미를 가진 동호인들로 발족됐다.
지역 아마추어 사진동호회 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구미영상회는 현재 33명의 회원이 활동 중에 있으며 그동안 사진이론강좌 등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사진세계를 펼친 결과 29명의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을 배출하기도 했다.
영상회는 인터넷을 활용, 촬영정보를 사전 수집하고 사진이론에 대한 전문지식도 습득, 매달 한두번씩 전국의 비경과 미개발지역을 찾아 촬영을 한다.
올초부터는 구미영상회 인터넷 홈페이지(www·gumiphoto.or.kr)를 구축, 회원간의 정보공유는 물론 구미영상회를 전국에 알리고 사진인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다.
매월 촬영된 사진은 품평회를 통해 작품사진에 대한 평가와 시상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신입회원 교육자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구미영상회는 올초부터는 지역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월 장수사진을 무료로 촬영, 액자까지 제작해 주고 있다.
이같은 효행이 알려지면서 최근 각 면단위로 부터 장수사진을 촬영해 달라는 신청이 폭주, 빠듯한 경비로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전회원이 참가해 이같은 사업을 계속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구미영상회는 25일부터 4일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창립 15주년 제13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회원전에는 구미지역의 자연환경과 철새사진 등 80여점이 선보인다.
또 장수사진 촬영 등의 경비조달을 위해 작품집과 전시사진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구미영상회는 올초부터는 창작분과, 자연분과, 환경분과 등 분과별 회 운영을 통해 심층적인 사진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폭 넓은 강사진을 갖춰 사진을 배우려는 회원들을 배려하고 있다.
류시영 회장은 “구미영상회 창립 15주년을 맞아 구미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사진에 담아 구미의 산 역사를 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장수사진 촬영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업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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