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생 들고양이 수가 급증하면서 야간에 국도나 지방도 등을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들고양이 때문에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는 야행성인 들고양이들이 밤시간대에 국도나 지방도 등을 횡단하는 경우가 많아 멋모르고 달리던 차량 운전자들이 갑자기 뛰어드는 들고양이를 피하기 위해 급정거를 하거나 충돌하는 돌발상황을 수시로 겪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아침시간대에 포항-흥해 -영덕간 7번국도나 포항-안강-영천간 28번국도, 경포산업도로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거의 매일 피 흘린 채 숨져 있는 들고양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들 들고양이들은 간밤에 도로를 횡단하려다 달리던 차량에 받혀 숨진 것들로 관할지역 행정기관이나 국도유지관리사무소, 청소차 등이 치우기 전까지는 흉물스럽게 그대로 방치돼 있다.
도로위에 나뒹구는 들고양이 사체들은 아침 출근길 운전자들에게 혐오감을 주는데다 운전자들이 이를 피해가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경우도 허다해 새로운 교통사고 유발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안강읍에서 매일 포항으로 출퇴근하는 하모씨(46)는“밤길 주행시 도로상에 들고양이가 갑자기 튀어 나와 교통사고를 낼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며 “기계나 죽장쪽으로 야간에 운행하다보면 노루까지 나타나 안전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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