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첫정체상태 단백질 3차원 구조 규명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 빔라인이 생명공학(BT) 분야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어 신소재 분야에도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국가적 전략 연구분야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25일 빔라인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정체상태 생존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규명해 생명공학 기초연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포항방사광가속기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혀 그 기능을 규명하는 중요한 장치로써 ‘포스트 지놈’ 시대로 접어든 현 시점에 국내 생명공학 연구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지놈 프로젝트 이후 도전해야할 과제의 하나로 단백질의 3차원 입체구조에 대한 연구가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여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았던 단백질의 기능을 3차원 구조로부터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생명공학 분야의 국내 연구진의 연구가 세계 연구 추세에 뒤지지 않고 경쟁력 있는 연구가 가능함을 보여줘 앞으로 국내의 단백질 3차원 구조연구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생명공학의 벤처기업인 크리스탈로 지노믹스(주)가 포항방사광가속기 빔라인을 활용해 상당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포항방사광가속기에서 활용되는 빔라인은 단백질 3차원 구조 규명에 활용된 단백질 결정학 빔라인 1기를 포함해 14기가 가동중에 있다.
또 건설중에 있는 9기의 빔라인은 2~3년 이내에 국가적 전략 연구분야인 BT, NT 및 신소재 연구분야를 중점으로 집중적으로 건설·완공해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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