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보다 2~3배 높아…교통혼잡비용은 낮은 수준

대구지역이 전국 7대도시중 교통혼잡비용이 전국 7대도시와 비교해선 낮은 수준이지만 경제회복을 위해선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7대도시 교통체증에 따른 혼잡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이 4조1천750억원으로 가장 높고 대구는 6천290억원으로 7대도시중 5번째였다.
특히 인구당 손실비용의 경우 부산이 1인당 56만원으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광주 50만7천원, 인천 50만4천원, 서울 44만원, 대전 39만1천원, 대구 25만원, 울산 18만7천원을 기록, 7대도시중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교통혼잡에 따른 차량당 추가 유류 소모도 부산이 26만1천원, 광주 24만4천원, 인천 23만2천원, 서울 17만8천원, 대전 16만7천원에 이어 대구 10만원, 울산 3만4천원 등의 순으로 집계돼 다른 도시에 비해 적은 규모다.
여기에 차량당 손실비용도 대구는 99만원으로 부산 260만원, 광주 228만원, 인천 218만원, 서울 180만원, 대전 156만원보다 낮고 울산 72만원에 비해서는 약간 높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크게 늘어나 물동량이 증가했음에도 기업의 물류표준화및 물류 효율화에 대한 관심과 투자 부족으로 고비용의 물류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태다.
또 국내 물류비용은 선진국의 2~3배나 높은 수준으로 국방비의 4배, 국내 건설업체의 총생산 규모와 맞먹고 있어 기업별로 개선작업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대구지역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으로 상품이동 공간의 범위확대 ▲물류 합리화를 통한 시간적 공간적 이동을 넓혀 효용가치 창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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